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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한끼줍쇼' 김래원, 해바라기 유행어X콧구멍 캡처 걱정말아요

연기를 위해 잘생김까지 포기한 배우 김래원.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작품 속 ‘굴욕짤’이 인터넷 상에 떠돌지만 창피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만큼 캐릭터에 푹 빠져 연기를 했다는 의미이니까.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세 번이나 연기 호흡을 맞춘 김해숙과 김래원이 출연해 멤버 이경규-강호동과 함께 저녁 한 끼 얻어먹기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이 향한 도시는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이었다.

김래원은 식사에 앞서 영화 ‘해바라기’ 속 유행어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와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속 콧구멍 캡처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강호동의 제안에 유행어를 다시 한 번 선보이기도 한 터였다.

김래원은 “그게 사연이 있다. 콧구멍 사진은 (누군가)포토샵으로 크게 만든 건데 인터넷에 돈다고 해서 처음엔 기분이 안 좋았다. 회사에 가서 ‘그 사진을 빨리 틀어 봐라. 이 사진을 빨리 내리라’고 말했는데 제가 (같이)보고 너무 웃겨서 그 자리에서 박장대소했고 그냥 넘어가면서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거다. 이젠 그냥 포기했다”고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긴 해당 장면은 김래원이 다양한 감정의 결을 눈빛과 표정으로 빼곡히 담아내며 화면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보여줬기 때문에 비웃음거리는 아니다. 영광의 기억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

개봉을 앞둔 신작 ‘희생부활자’에서는 엄마 명숙(김해숙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는 검사 진홍 역을 맡았는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면서 깊은 혼돈에 빠진 남자의 내면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된다.

이날 김해숙과 이경규가 같은 부산 출신이라는 이유로 한 팀이 됨에 따라 김래원과 강호동이 자연스럽게 팀을 꾸렸다. 네 사람은 같이 움직였지만 벨을 누를 때는 같은 팀끼리 도전했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시민들의 얼굴에서 행복함이 전해졌다.

젊은 시절부터 김래원의 팬이었다는 한 주부를 만난 강호동 팀은 이경규 팀에 비해 좀 더 빠르게 저녁을 해결했다. 두 사람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진수성찬을 먹으며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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