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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 폐관된 사연

  • 강병진
  • 입력 2017.09.20 18:22
  • 수정 2017.09.20 18:23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꼽히는 베이징의 한 도서관이 음란물과 해적판 서적이 많다는 이유로 잠정 폐쇄됐다고 북경일보가 20일 보도했다.

문제의 도서관은 베이징 교외의 호수가에 위치한 리웬(篱苑) 도서관으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은 물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도서관이다.

그런데 도서관 이용자들이 도서관 웹사이트에 책 중에 해적판이 너무 많고, 외설물도 많다고 불평을 올렸다. 이것이 발단이 돼 당국은 일단 도서관을 폐쇄조치하고 직원들을 현장에 보내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다.

리웬도서관은 아름다운 숲속 호숫가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설계와 자연스런 실내 디자인 등으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꼽혔다.

2015년 미국의 유명 잡지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꼭 방문해야할 세계 18대 도서관 중 8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18개의 리스트 안에 유일하게 올라간 도서관이었다.

이후 이 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베이징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 관광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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