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놀로 블라닉이 논란에 휩싸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힐 착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 김태우
  • 입력 2017.09.20 13:56
  • 수정 2017.09.20 13: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주 휴스턴을 찾았을 때, 멜라니아 트럼프가 신은 구두는 구설수에 올랐다.

문제의 마놀로 블라닉 구두.

일부는 멜라니아가 신은 검은색 마놀로 블라닉 스틸레토 힐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시민들을 만나기에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지만, 영부인의 대변인을 비롯한 다른 이들은 영부인의 신발에 집중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멜라니아의 구두를 디자인한 마놀로 블라닉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블라닉은 트럼프 가의 오랜 친구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구두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블라닉은 하퍼스바자 영국판과의 인터뷰에서 "멜라니아 트럼프가 둔감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14년 전, 마놀로 블라닉 전시를 찾은 트럼프 부부.

"멜라니아는 영부인으로서의 업무를 잘 해내기 위해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것 같다"며, "그녀는 뉴욕을 떠날 때 신고 있던 신발을 신고 내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헌터 부츠(고무장화)를 신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블라닉은 또한 멜라니아 트럼프가 "당시 신고 있었던 구두를 도착 당시에도 신고 있었을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어떤 구두를 신으라고 조언하는 것을 잘 못 한다. 그들은 (내가 뭐라든) 그들이 신고 싶은 신발을 신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논란에 휩싸이자 다음 방문 때는 운동화로 갈아신고 수해 현장을 찾았다.

이어진 블라닉의 발언은 약간 모호했다. 그는 "멜라니아를 제외하고 모두를 제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문스러운 발언에 블라닉은 "미적인 면에서 말이다. 정치가 아니라. 나는 정치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잘 알지도 못한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패션과 아름다움에 있어서,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는 미인이다. 그게 다다."라고 부연했다.

아름다움을 위해 모두를 제거하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부인은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플로리다 주를 찾았을 당시에는 플랫슈즈를 신고 나타난 바 있다.

 

허프포스트US의 'Manolo Blahnik Has Thoughts On Those Heels Melania Trump Wore To Houst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스타일 #구두 #마놀로 블라닉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