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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가 '여성 테니스 선수도 남성 선수와 똑같이 열심히 한다'고 말하다

  • 김태우
  • 입력 2017.09.19 12:11
  • 수정 2017.09.19 12:14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가 여성 인권의 대변인으로 거듭났다.

그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테니스를 비롯해 스포츠계에서의 성평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기고문을 BBC 매거진에 게재했다. 머레이는 이전에도 여성 테니스 선수를 응원하며 여성 선수를 향한 성차별적인 질문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온 바 있다.

머레이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자신을 코치했던 전 프로선수 아멜리에 모레스모와 다시 함께하기로 한 자신의 선택에 사람들이 많이 놀란 것 같다며, 모레스모와 지내면서 그녀의 일상에 성차별이 얼마나 만연한지를 깨달았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모레스모의 지도를 다시 받기로 한 이후, 성 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 글에서 그는 "여성 인권에 대한 질문을 이전에도 받은 적이 있다. 만약 내가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세계 최고의 여성 테니스 선수들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가끔 정상급 테니스 선수가 되는 데 얼마나 큰 노력이 들어가는지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 남자든, 여자든, 그 직업의식은 똑같다"라고 전했다.

머레이는 이어 여성 선수들도 남성 선수와 똑같이 희생하며, 똑같이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정상급 여성 테니스 선수와 조금이라도 함께 있어본 사람이라면, 그들이 최고의 남성 선수와 똑같은 희생을 하며, 우승하기 위해 똑같이 마음을 먹고 노력한다"는 것.

머레이는 그러면서도 어린아이들이 우상으로 삼을 만한 여성 선수나 해설자 등이 이전보다 확연히 많아졌다며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머레이의 기고문 전문은 B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프포스트US의 'Andy Murray: Women In Tennis Make The ‘Same Sacrifices’ As Me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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