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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족의 악화되는 위기를 보여주는 사진 3장

미얀마 정부군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탈출하던 로힝야족 부부는 생후 40일 된 아기를 잃었다.

아래는 로이터 사진작가 Mohammad Ponir Hossain가 14일 찍은 사진.

허프포스트US에 따르면, 부인 Hamida와 남편 Nasir는 지난 몇 주간 "인종청소의 교과서적 사례"로 비난받는 미얀마 정부군의 탄압을 피해 작은 배를 타고 방글라데시 테크나프 지역으로 탈출했으나 배가 뒤집히면서 생후 40일 된 아들을 잃고 말았다.

Mohammad Ponir Hossain는 "사람들이 죽은 아기를 두고 울고 있었다"고 말하는데, 이 사진은 최근 몇 주간 악화된 로힝야족 탄압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의 로힝야 무슬림들은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집단 중 하나로 꼽힌다.

미얀마 군은 수십 년간 무슬림 반란 진압을 핑계로 로힝야 인권 탄압을 해왔다고 비난받고 있다. 이들은 정권의 탄압과 더불어, 1백만 명이 넘는 미얀마의 로힝야 족을 다른 민족으로 보기를 거부하는 미얀마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불교 인구들로부터 널리 차별 받고 있다.(허프포스트US, 2016년 12월 15일)

최근의 악화된 탄압은 지난달 25일 로힝야족 무장반군이 미얀마 정부군의 초소를 습격하면서 시작됐다.

미얀마 정부군은 무장 반군 진압을 이유로 로힝야족에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로힝야족의 거주지인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州) 인구(110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1만3000여 명이 목숨을 걸고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었다.(뉴스1 9월 12일)

목숨을 걸고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는 로힝야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로힝야족 교사인 Soe Win은 워싱턴포스트에 이런 말을 전했다.

"우리는 미얀마 정부군이 저지른 짓을 모두 보았다. 그들은 한명 한명을 학살했고, 길거리에는 피가 흘러넘쳤다."

한편, 미얀마의 실질적 리더인 아웅산 수치는 최근 상황에 대해 "거대한 거짓 정보"라며 미얀마 정부를 향한 비난을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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