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럼프가 "적들을 산산조각낼 것"이라고 말했다는 장면을 직접 들어보자

  • 박세회
  • 입력 2017.09.18 16:31
  • 수정 2017.09.18 16: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말 북한을 향해 "적들을 산산조각"이라고 위협했을까?

노컷뉴스는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미 공군 창설 70주년 기념 연설에서 트럼프가 “미국의 첨단무기가 미국의 적들을 산산조각낼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오보'가 15일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해당 영상을 찾아봤다. 해당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비슷한 말을 하는 구절은 위 영상에 나온 부분이다.

적어도 내 귀에는 이렇게 들린다.

"우리의 적이 머리 위로 으르렁거리며 날아가는 F-35기의 엔진 소리를 들을 때, 그들의 영혼은 (두려움에) 떨릴 것이고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는 걸 깨달을 것입니다."

Now when our enemies hear the F-35 engines, when they're roaring overhead, their souls will tremble and they will know the day of reckoning has arrived.

사실은 굳이 들어볼 필요도 없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연설 전문이 올라와 있다. 참고로 해당 연설 전문에 'Crumble'이라는 단어는 없다.

한편 노컷뉴스는 외신 기사를 검색해보니 딱 한군데 당일 AFP통신 기자가 트럼프 연설 현장에서 송고한 기사에서 한국 언론이 ‘산산조각’으로 해석했던 ‘crumble’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북관계 #국제 #미국 #북미관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