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100년 된 불교 사찰의 본당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 사찰은 보름 동안 매일 5m씩 움직여 30m를 이동했다.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인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1885년 지어진 중국 상하이의 사찰 '위포쓰'(玉佛寺)에서 본당 건물 전체를 옮기는 작업을 최근 끝마쳤다.
상하이시는 최근 이 사찰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이동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본당 앞의 여유 공간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사찰 본당을 북쪽으로 옮기는 작업이다. 상하이 박물관 전문가 등이 동원된 이동 작업에는 특수장비도 여러개를 썼다. 우선 2000톤이 넘는 사찰 본당의 밑에 40개가 넘는 유압장치를 넣은 뒤 건물을 1.05m 들어 올린다. 그 뒤에 사찰 건물 밑에 특수 레일을 깔아 이동시켰다. 사찰 본당 안에는 195m 높이의 불상이 있다.
사찰은 9월2일부터 레일을 따라 매일 5m씩 움직여, 9월17일 30m의 이동을 끝냈다. 상하이시는 사찰 보수 작업을 마치고 2017년 말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