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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 미사일 대응 사격 실패, 설명이라도 해달라"

  • 박세회
  • 입력 2017.09.16 08:01
  • 수정 2017.09.16 08:11

박지원 전 대표가 우리 군의 대응 사격 실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SBS에 따르면 어제(15일) 오전 북한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쏘자 우리 군은 6분 만에 현무-2A 국산 지대지 탄도 미사일로 대응 사격을 했다.

북한이 어제 사격을 한 곳은 평양 순안 비행장으로 현무를 발사한 동해안 사격장에서 순안 비행장까지의 거리는 250km.

군은 북한이 순안비행장 외 여타 지역에 미사일 발사차량을 보내 기만전술을 폈지만, 발사 지점이 순안 비행장이라는 걸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북에 보여주기 위해 250km 떨어진 해상 표적을 겨냥했다.

순안 비행장에 쏘려면 쏠 수 있었다고 위협한 것.

그러나 2발을 쐈는데 1발은 250여㎞ 떨어진 해상 표적에 명중했으나 다른 1발은 수초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당연히 정치권에서 말이 나왔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우리군이 쏜 현무 미사일 1발이 적중에 실패한데 대해 "너무나 불안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썼다.

그는 "어제 1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화성 12형으로 고도 770km 사거리 3,700km 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대응으로 현무2A 미사일 발사 지시,(현무2A는 300km이상의 지대지 탄도 미사일) 그러나 이중 하나는 추락했다. 이번에도 일본 영공으로 비행했지만 요격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 영공으로 비행했지만 요격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적하셨지만 그 많은 국방예산을 사용하지만 너무나 불안하다. 국방 당국의 설명이라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현무2A는 최대 사거리 300㎞의 지대지미사일로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전력으로 유사시 북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SBS는 현무의 실패를 두고 '2발 중 1발 실패가 아니라 20발 중 1발 실패'라며 사격에서 1~2발 실패는 병가지상사라고 전했다.

SBS는 통계가 공개되지 않지만, 군이 전력화 이후 지금까지 최소 20발의 현무-2A를 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중국처럼 마음 놓고 쏠 장소가 없는 우리나라 환경에서 20발 중 1발 실패했으면 성공 축에 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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