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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홍준표가 "북한이 또 폭죽놀이 했다"며 한 말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미국에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해서 안되면 핵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핵무장을 위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열린 '전술핵 재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서 "힘없이 깡패에게 구걸이나 바라는 것은 그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대에 오른 홍 대표는 작심한 듯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맹비난했다.

그는 "오늘 새벽에 북한이 또 폭죽놀이를 했다. 이 정권 와서 핵실험 1번하고 미사일 10번이나 쏴 도발했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폭죽놀이 하듯 미사일을 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런데 문 대통령은 '북에 8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 전술핵 배치안하겠다. 군사력 증강하겠다' 그런 얘기를 한다"며 "북핵에 5000만 국민이 인질이 됐는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할 대통령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핵에는 핵으로 대항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우리가 핵 인질이 됐다. 북핵을 이길려면 핵 무장을 하지 않고서는 이 나라 국민이 살 길이 없다"며 거듭 핵무장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 정부가) 비핵화를 주장하지만 북이 핵을 갖는데 군사력 증강으로 핵을 막을 수 있나. 대포를 갖고 있는데 공기총을 막자는 것은 맞지 않다"며 "우리나라는 원전을 30년가량 운영해 플루토늄이 엄청 비축돼 있다. 재처리만 하면 1년 6개월 내 핵탄두 100개도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인도가 핵을 개발했을 때 파키스탄이 NPT를 탈퇴했다. 관련 규정에는 국가의 자의적 조치로 탈퇴할 수 있다"면서 "우리도 (NPT에서) 탈퇴할 권리가 있다. 북한도 2013년 탈퇴했다. 우리도 탈퇴하고 개발할 수 있는 핵물질과 기술을 갖고 있다"며 핵무장을 위한 NPT탈퇴를 주장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홍 대표는 15일 오전에도 최고위원회에서 "북한의 폐쇄경제체제 하에서는 유엔 안보리 제재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며 "우리가 살길은 핵무장을 통해 남북핵 균형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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