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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제작진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거짓말'을 만든다

  • 강병진
  • 입력 2017.09.15 06:27
  • 수정 2017.09.15 06:28

‘왕좌의 게임’ 시즌 7에서 존 스노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 약속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는다.” ‘왕좌의 게임’을 만드는 HBO의 제작진은 아마도 자신들의 촬영현장을 두고 이런 대사를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일부러 ‘거짓말’을 만들어서 유출된 스포일러의 의미를 소멸시키기 때문이다.

‘The Morning Call’의 보도에 따르면, HBO의 편성 국장인 캐시 블로이스는 최근 펜실베니아주 모라비안 대학 연설에서 “‘왕좌의 게임’의 프로듀서들은 스포일러를 유출하는 사람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거짓 엔딩을 촬영한다. 그래서 아무도 진짜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 작품을 오랫동안 만들때는 이렇게 해야만 합니다. 뭔가를 찍고 있으면 사람들은 그게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버전을 촬영하게 하면 촬영 현장 제작진도 방송이 끝날 때까지 어떤 게 진짜 엔딩인지를 모르지요.”

하지만 HBO본사는 블로이스의 말에 대해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은 상식적인 것으로 보인다. 존 스노우를 연기하는 키트 해링턴 또한 ‘지미 킴멜 쇼’에 나와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시즌 7에서 여러가지 페이크 장면을 촬영했다”고 말한바 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이 ‘왕좌의 게임’에만 적용됐던 것도 아니다. ‘소프라노스’의 크리에이터인 데이비드 체이스는 엔딩에 대한 신비감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장면들도 촬영한다고 말했었다.

 

허프포스트US의 'Report: HBO Exec Says ‘Game Of Thrones’ Shooting Multiple Endings To Avoid Spoil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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