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성근이 MB의 국정원이 만든 '합성사진'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 김태우
  • 입력 2017.09.14 20:03
  • 수정 2017.09.14 20:08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만든 '합성사진'에 대해 심정을 고백했다.

문성근은 14일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그 사진을 언뜻 본 기억이 난다"며 "그냥 일베 안에서 그야말로 쓰레기들이 만들어낸 거라고 생각을 했지, 이걸 국정원에서 했다고는 정말 상상을 못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저야 애들이 다 컸지만, 김여진씨는 아기가 어린데 제 마음이 다 떨린다"라고도 덧붙였다.

"정권 전체가 그냥 일베 수준이었다. 일베 수준의 정권이 이런 난잡한 공작을 거쳐서 일베2를 만들어낸 것 같다"라며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문성근은 "6공 시절에 윤석양 이병이 보안사에서 민간인 사찰 명단을 갖고 나온 적이 있다. 그때도 명단에 있었고 아마 2001년, 2002년 이때 노사모 활동이 결정적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도 추측했다.

한편, 문성근은 오는 18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저 개인에 대한 공격보다도 제 주변에서 일어났던 이해할 수 없는 일부터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MB정부 시기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 등을 조사하던 중, 당시 국정원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합성 #뉴스 #블랙리스트 #이명박 #국정원 #문성근 #김여진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