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즈하라 키코가 '한미 혼혈'이란 이유로 공격을 받다

  • 박세회
  • 입력 2017.09.14 11:14
  • 수정 2017.09.14 11:29

모델이자 배우인 미즈하라 키코가 산토리 맥주 광고에 등장했다가 인종차별적인 트위터 공격을 받았다.

지난 9월 7일 주류회사인 산토리는 '더 프리미엄 몰츠' 캠페인의 일환으로 해당 제품의 광고를 트위터에 바이럴 했다.

응모자를 추첨해 최고급 소고기 세트를 보내준다는 내용의 평범한 이벤트.

그러나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키코 씨의 아버지가 텍사스 출신의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교포 2세인 점을 들어 "왜 일본인 모델을 기용하지 않았느냐"며 "불매하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날렸다.

특히 몇몇 트위터 사용자들은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 국적의 조선인"이라며 "이런 걸 왜 기용하느냐. 반일 기업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물론 일본 대다수의 사람은 이런 발언에 반대한다.

9월 8일 도쿄도 트위터 일본 법인의 사무실 앞에서는 몇몇 시민들이 '트위터가 혐오 발언을 방치했다'며 "혐오 발언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트위터 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트위터 재팬에도 이러한 혐오발언에 대한 제보가 이어진 듯 보인다. 트위터 재팬은 9월 7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대응팀을 확충하고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한편 허프포스트 JP는 트위터 재팬 측에 이러한 사실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청해 아래와 같은 답을 받았다.

"트위터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각각의 관점과 경험에서 나오는 지식, 정보, 작품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존재하는 트위터의 규칙에 따라 매일 대량의 트윗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시위를 포함해 혐오 발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100% 만족하실만한 결과를 내기에 어려운 상황이 되였습니다만, 최대한의 노력으로 트위터를 개선해 나가려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 중입니다." - 트위터 JP 공식입장

*이 기사는 허프포스트 JP의 '水原希子出演のCMに「日本人を使え」など差別ツイート サントリーとTwitterに聞いた'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즈하라키코 #혐한 #일본 #국제 #인종차별 #혐오발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