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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생들이 '1일 강사'로 등장한 홍준표에게 던진 질문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깜짝 방문했다.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 '홍준표 나가라'는 현수막이 걸릴까 봐 미리 알리지도 않았다. 자신을 '젊은 층의 롤모델'이라 생각하는 홍 대표는 젊은이들과 소통한다는 행보를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오른쪽이 류석춘 위원장

홍 대표가 깜짝 방문한 수업은 연세대 사회학과의 수업 시간. 젊은이들에게 "일베를 많이 하라"고 권유한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주선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려대 출신의 홍 대표는 "50년 만의 연세대 방문"이라며 "한국 사회 전반에 있어 여러분의 궁금증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는 인사말을 마친 뒤 곧바로 질의·응답에 나섰는데... 홍 대표에게 쏟아진 질문은 아래와 같다.

"홍 대표는 부인에게 '촌년이 출세했다'는 말을 했다. 돼지 발정제 사건도 있었다. 한국당 혁신 차원에서 여성관이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사회학과 3학년 학생의 첫 질문)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경상도에서 이런 말은 여성비하가 아닌 친근한 말'이라며 돼지 발정제 논란과 관련한 그동안의 해명을 되풀이했다.)

학생들은 "보수야당이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못 해 젊은 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는 꼼수 아니냐", "추가 혁신이 없다면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탈당 권유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할 것" 등의 뼈아픈 질문도 거침없이 쏟아냈다.(연합뉴스 9월 14일)

홍 대표는 지난달 청년국회보좌진 양성교육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청년, 여성들이 당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했기 때문에 당의 모든 정책 방향을 청년과 여성들이 이 당으로부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당을 재건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1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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