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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허드슨이 '제왕절개는 게을러서 한 선택'이라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다

케이트 허드슨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코스모폴리탄 미국판 10월호의 표지 모델이 된 허드슨은 커버 기사를 위해 설문지를 작성했다. 설문지에는 생애 한 일 중 가장 게으른 일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이 있었고, 허드슨은 이에 "제왕절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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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위클리에 의하면 허드슨은 두 아이의 엄마다. 올해 13살 된 아들 '라이더'는 제왕절개로, 6살 된 '빙햄'은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첫 아이를 낳던 순간을 살면서 가장 게을렀던 때로 꼽은 것.

미국 질병 대책 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 제왕절개 분만율은 32%에 달한다. 미국 여성 인구 32%를 '게으르다'고 치부한 허드슨에게는 비난이 쏟아졌다.

케이트 허드슨이 한 가장 게으른 일로 제왕절개를 꼽았다고 한다. 엿 먹어라.

우리 엄마는 나를 임신했을 때, 무려 43시간 동안이나 진통을 겪었다. 그런 우리 엄마가 제왕절개를 했다는 이유로 게으르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가? 엿 먹어라.

일부 여성에게 제왕절개는 생사가 걸린 문제다. 끔찍한 발언이다.

도대체 개복수술의 어떤 부분이 '게으른' 건지 말해달라. 수술 과정? 아니면 회복 기간? 그것도 아니라면 9개월간의 임신 기간?

우리 아들은 내가 응급 제왕절개술을 받지 않았다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내게 주어진 선택권(죽음 혹은 제왕절개) 중 나는 당신이 말하는 '게으른' 것을 선택했다.

당신은 정말 역겹다. 제왕절개술은 목숨을 살리려고 진행된다. 자연분만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

한편, 케이트 허드슨은 자신이 참여한 자선 행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도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다음은 허드슨이 한 시간 전 올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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