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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붙잡힌 '강남 몰카' SNS 계정 주인의 정체

강남 몰카를 집중적으로 올린 SNS 계정 주인이 드디어 경찰에 붙잡혔다.

선릉역/잠실역 등을 배경으로 촬영된 몰카 영상이 해외 SNS 계정(tumblr)에 집중 게시되고 있다는 동아일보 보도가 나온 지 3일 만이다.

경찰은 당초 해당 계정에 대해 '외국 회사라 (몰카범) 검거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집중단속 기간인 만큼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몰카 영상 분석을 통해 일부 영상이 특정 역 계단에서 반복적으로 촬영된 사실에 주목..해당역 CCTV 분석으로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송씨가 운영한 텀블러 계정. 이 계정에 올라온 몰카 영상만 17개다. 송씨는 여성이 지하철 출구로 나가려 계단을 올라가거나, 환승을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을 주로 노렸다.

그렇게 붙잡힌 몰카범은 누구였을까?

선릉역 인근의 직장을 다니는 26세 남성 송모씨다. 송씨는 자신의 출퇴근 시간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만 골라 몰카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3일 오전 경찰에 붙잡힌 송씨의 휴대폰을 들여다보니, 그 속에는 몰카 영상 70여개가 추가로 들어 있었다.

경찰은 송씨의 컴퓨터도 조사할 계획이다. 송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중앙일보 9월 14일)

한편, 송씨는 그저 '호기심에 한 일'이라고 경찰에 진술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몰카범들이 주로 하는 이런 변명은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

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 자문위원이자 한국성중독심리치료협회 대표인 김성 박사는 “몰카로 체포된 경우 ‘스트레스 때문에 한 번 찍어봤다’는 식으로 스스로 합리화하고 심리적 안전지대를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관련 충동과 환상이 최소 3,4년간 지속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단순 실수가 아니라 정신적, 인격적 문제가 내재된 성중독”이라고 진단했다.(한국일보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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