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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가 마침내 로힝야족 사태에 대해 입을 연다

  • 허완
  • 입력 2017.09.13 18:34
Myanmar's State Counsellor Aung San Suu Kyi speaks during a joint a press conference with Sweden's Prime minister at the Rosenbad government office on June 12, 2017 in Stockholm, Sweden. / AFP PHOTO / Jonathan NACKSTRAND        (Photo credit should read JONATHAN NACKSTRAND/AFP/Getty Images)
Myanmar's State Counsellor Aung San Suu Kyi speaks during a joint a press conference with Sweden's Prime minister at the Rosenbad government office on June 12, 2017 in Stockholm, Sweden. / AFP PHOTO / Jonathan NACKSTRAND (Photo credit should read JONATHAN NACKSTRAND/AFP/Getty Images) ⓒJONATHAN NACKSTRAND via Getty Images

미얀마 로힝야족 사태와 관련해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연설을 하기로 했다.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무장반군 간 유혈충돌이 발발한 지 3주 만이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 대변인은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교장관이 오는 19일 TV방송을 통해 "전 국가적 화해와 평화를 촉구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로힝야족 무장반군이 미얀마 정부군의 초소를 습격하면서 양측간 무력 충돌이 발발했다. 미얀마 정부군은 무장 반군 진압을 이유로 로힝야족에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로힝야족의 거주지인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州) 인구(110만)의 3분의 1이 넘는 38만여 명이 목숨을 걸고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었다. 유엔난민기구는 신규 난민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난민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인종 청소의 교과서적 사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극적인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수치 여사는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했다. 로힝야족 탄압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랐다. 특히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점에서 실망감이 컸다. 노벨상 수상을 철회해야 한다는 서명에는 40만명 이상이 참여한 상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나서 13일 로힝야족 난민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듯 수치 여사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오는 19~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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