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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3일 16시 07분 KST

문재인 대통령이 '영어 듣기평가 방해된다'며 헬기 대신 차량을 이용했다

뉴스1/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시행된 영어 듣기평가에 방해될 것을 우려해 헬기 대신 차량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다.

연합뉴스뉴스1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인천해양경찰청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청와대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할 때 문 대통령은 전용헬기를 이용했다. 그러나 행사를 마친 오전 11시23분, 문 대통령은 헬기 대신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복귀 시간이 전국 영어듣기 평가 시간과 겹쳐 아이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에 포상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서울을 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제2회 2017학년도 전국 중·고등학생 영어듣기 능력평가가 실시했다. 듣기평가는 EBS를 통해 약 20~27분 동안 진행됐다. 이 때문에 11시부터 11시30분까지 전국에는 군용기 비행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시간을 감안하면 몇 분 더 기다린 뒤 헬기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차량으로 이동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행사를 마친 시간은 오전 11시23분으로, 행사장부터 헬기까지의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오전 11시30분 이후 이륙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께 11시30분 이후 헬기로 복귀하는 방안을 건의드렸으나, 대통령께서는 '만약의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육로로 이동하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9월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