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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1부 최초의 여성 심판이 탄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부 최초의 여성 주심이 데뷔했다.

10일(한국시간) 비비아나 슈타인하우스는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 베르더 브레멘의 2017-18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 주심으로 나섰다.

슈타인하우스는 이번 시즌부터 리그 심판으로 임명됐다. 1979년생이며 신장은 181cm로, 경찰관이기도 하다. 축구 심판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심판이 됐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슈타인하우스는 1995년부터 축구 심판으로 활동했다. 1999년 여자 분데스리가 심판이 됐고, 2007년에는 여성 최초로 분데스리가 2부 리그 심판이 됐다. 2011년과 2015년 여자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에서도 심판으로 뛰었다.

슈타인하우스의 분데스리가 심판 데뷔는 무난하게 끝났다. 두 팀은 1-1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슈타인하우스는 "평소처럼 다음 날을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다. 심판들에게 중요한 것은 경기가 끝난 뒤 어떤 논란도 남지 않는 것"이라며 "나와 심판진은 그걸 해냈고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홈팀 베를린은 슈타인하우스의 데뷔를 기념하기 위해 여성 관중은 반값에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여성 주심이 탄생한 것은 처음이다. 유럽 5대 리그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라리가, 프랑스의 프랑스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A,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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