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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휴가 보낸 거제 저도, 국민에게 개방된다

대통령 휴양지로 쓰인 경남 거제시 저도가 일반 국민에게 개방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다. 개방되면 90년 만에 문을 여는 것이다.

9월 1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거제시는 “청와대가 저도를 개방하고, 시가 관리권을 넘겨받는 방안을 7월부터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저도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공약한 내용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저도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부터 군사기지로 사용됐다. 광복 후에는 해군기지가 됐고, 이후 대통령의 휴양지로 쓰였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시기에는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에서 ‘청해대(靑海臺)’라고 이름을 붙인 적이 있었다. 2013년에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첫 휴가를 이곳에서 보냈다. 그때 청와대 페이스북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박 전 대통령은 해변가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자를 쓴 바 있다. 그리고 2016년 10월, JTBC 뉴스룸은 최순실의 태블릿 PC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저도 휴가 사진이 나왔다고 보도했었다.

저도가 개방된다고 해서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지 못하는 건 아니다. 거제시와 청와대는 대통령 휴가 기간에만 저도를 통제하고, 평소에는 민간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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