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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패션위크에서 제일 신난 배우가 시선을 강탈하다

  • 김태우
  • 입력 2017.09.11 10:37
  • 수정 2017.09.11 10:38

뉴욕 패션위크에 참석한 패션계 인사들은 보통 굳은 표정을 유지한다. 옷에 집중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웃을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기 때문이다. 굳은 표정의 이들 사이에서 유난히 밝은 얼굴을 한 사람이 포착됐다. 바로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 출연한 코미디언 레슬리 존스였다.

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각), 크리스천 시리아노의 패션쇼에 참석해 쇼 중간중간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고, 모델들을 환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패션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광경이어서인지, 존스의 모든 행동은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레슬리 존스가 크리스천 시리아노의 패션쇼에 환호한 이유는 따로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6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존스는 지난 2016년 6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시사회에 입고 갈 드레스를 아무도 협찬해주지 않는다며 불쾌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팬들은 디자이너들이 존스의 큰 키나 나이, 인종 때문에 드레스 협찬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유일하게 협찬 의사를 내비친 건, 디자이너 크리스천 시리아노였다.

시리아노는 당시 '프레타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레슬리의 큰 팬이다. 그가 입을 특별한 옷을 만드는 게 정말 기대된다. 나는 모든 여성을 지지한다. 그들의 사이즈나 나이가 어떻건 간에 말이다."라며 존스를 위해 드레스를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노 덕에 레슬리 존스는 멋진 레드 드레스를 입고 시사회에 참석할 수 있었고, 두 사람은 이후 친한 친구 사이가 되어 서로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멋진 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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