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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의 어느 철조망에서 발견된 괴생명체의 정체(연속사진)

  • 강병진
  • 입력 2017.09.11 10:32
  • 수정 2017.09.11 10:54

9월 11일, '오늘의 유머'에서는 '기묘한 자세로 낮잠자는 길냥이.jpg'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지난 9월 9일, 일본의 트위터유저 ‘taremayu425’가 공개한 사진을 소개하고 있었다. 실제 트위터에서 이 사진은 현재 18만번이 넘게 공유됐다. 그만큼 불가사의하고 놀라운 광경을 담고 있는 사진이다. 사진에 담긴 건, 구마모토의 어느 철조망 위에 걸쳐진 솜뭉치였다.

그런데 반대로 돌아가서 보니 눈을 감고 있는 고양이였다.

taremayu425는 “너 자고 있는 거냐?”라는 메시지를 붙였다. 표정을 보면 자고 있는 것 같지만, 이런 자세로 낮잠을 잘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 속 고양이를 본 또다른 유저들이 이 고양이의 목격담을 올리기 시작했다.

“나도 얼마전에 같은 고양이를 봤어요.”

“나도 같은 고양이를 보았습니다.”

“실례합니다. 똑같은 고양이인 것 같습니다.” (다른 유저는 그에게 이 고양이가 정말 자는 거냐고 물었다. 그는 “여기에서 매일 자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어제 18시경에는 이렇게 자고 있었습니다”

“저도 같은 날 이 고양이를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이 고양이를 봤어요. 꾸벅 꾸벅 하고 있어서 귀여웠어요.”

“저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대체 왜 이렇게 자고 있는걸까? 사진을 본 사람은 이 고양이가 이 철조망과 이 자세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면 다행이지만, 혹시 다른 고양이를 피하기 위해서 이런 게 아닐지 걱정했다. “약간의 피부병 증세가 있는데다 부쩍 말라 보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항상 저 자세로 목격되는 이상 이 고양이에게는 자신이 가장 편한 낮잠 자세가 아니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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