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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자유한국당, 사실상 '국회 보이콧' 철회하다

ⓒ뉴스1

자유한국당이 9일 사실상 국회 보이콧 철회를 결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난 2일부터 국회 일정을 거부한 지 7일 만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국회 보이콧 결정을 이끌었던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으로부터 정기국회 참여 명분을 달라고 하기 전에 우리가 원내에서 가열차게 싸워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자"고 밝혔다. 정부를 상대로 '방송장악 음모 저지를 위한 국정조사'를 관철하는 등 국회 보이콧 대신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얘기다.

한국당 최고위원들은 "서울 장외투쟁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이끌어내는 데 당의 역량을 집중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당은 원내 복귀 문제를 오는 11일 오전 의총을 열고 최종 결정한다. 이 자리에서 복귀 시기도 논의한다.

그러나, 한국당의 이같은 선택을 놓고 '국회 보이콧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안보 정당을 표방하는 한국당이 국회를 버리고 있다는 비판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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