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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비난하는 中 관영매체 사설에 담긴 내용

Shanghai Communist Party boss Xi Jinping attends Shanghai delegation discussion sessions of the 17th National Congress of the Communist Party of China in Beijing October 16, 2007. Married to a famous singer and in charge of China's richest and most glamorous city, troubleshooting Shanghai Communist Party boss Xi Jinping has emerged as dark horse contender for the top echelons of power. REUTERS/Jason Lee (CHINA)
Shanghai Communist Party boss Xi Jinping attends Shanghai delegation discussion sessions of the 17th National Congress of the Communist Party of China in Beijing October 16, 2007. Married to a famous singer and in charge of China's richest and most glamorous city, troubleshooting Shanghai Communist Party boss Xi Jinping has emerged as dark horse contender for the top echelons of power. REUTERS/Jason Lee (CHINA) ⓒJason Lee / Reuters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가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은 뒤 '사드 배치' 관련 사설을 삭제했다가, 제목만 바꾼 채 다시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구시보는 지난 6일 '사드 배치하는 한국, 두 가지 질문에 답하라'는 사설을 실었으나 9일 현재 이 사설의 제목은 '사드 완전 배치한 한국은 절대 더 안전할 수 없다'로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논란이 된 표현인 "한국의 보수파는 늘 김치를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와 "한국은 사찰과 교회에서 평안을 비는 기도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라", "사드가 북핵과 같이 지역 안정을 해치는 '악성종양'이 될 것" 등의 문구는 그대로였다.

또다른 비방 문구인 "사드 배치 완료 순간, 한국은 강대국 간 다툼에 부평초(개구리밥)가 될 것이다"도 삭제되지 않았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전날 환구시보에 한국의 음식과 종교문화를 비하한 데 대해 공식 서한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

대사관은 서한에서 "신문사가 다양한 시각과 논리를 개진하는 것은 마땅히 보장돼야 할 언론의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의견을 개진하면서 격식과 품위 있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를 예로 들며 비아냥거리는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양국 우호와 국민 정서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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