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1명으로 늘었다고 AFP 통신이 현지 당국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남부 오악사카와 치아파스주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오악사카주에서만 45명이 숨졌다.
또 치아파스주에서 12명, 이웃 타바스코주에서 최소 어린이 2명 등 3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이 건물 더미에 매몰돼 희생자는 8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Socorristas de #CruzRojaGT reportan daños en Tacaná, San Marcos. pic.twitter.com/zn4OVwn91x
— CruzRojaGT (@CRGuatemalteca) September 8, 2017
부상자도 2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과테말라에서도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통해 멕시코 지진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7일 밤 11시49분 치아파스주 해안지역 토날라에서 약 10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지진은 100년 만에 최대 규모라며 멕시코 인구 1억2000만명 중 5000만명이 지진을 느꼈다고 밝혔다.
멕시코 중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해제됐다. 그러나 여진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난 1985년 규모 8.1의 지진으로 멕시코시티에서 1만여명이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