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 JP는 9월 6일 태양에서 일어난 폭발 '솔라 플레어'로 인해 발생한 코로나 가스가 당초예상했던 오후 3시보다 6시간 빠른 8시 50분 경에 지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구에서는 우주 쇼가 펼쳐졌다.
폭발은 두 번 있었다.
나사는 첫번째 솔라 플레어는 X2.2, 두번째는 X9.3로 분류됐다며 'X-등급'은 솔라 플레어 중 가장 강력한 등급이며 숫자는 폭발의 세기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This morning, the Sun released the most powerful solar flare recorded since 2008. Here's what our satellite saw: https://t.co/mk2540AdtVpic.twitter.com/7hVektV682
— NASA Sun & Space (@NASASun) September 6, 2017
X-'2'는 X-'1'보다 두 배 강력한 폭발을 뜻하며 X9.3의 경우 X선 강도가 평소의 1000배 이상에 달한다.
나사에서 발표한 영상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아주 명확히 볼 수 있다.
그런데 태양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
폭발 후 전자파(X선)가 8분 만에 지구에 영향을 준다. 머니투데이는 태양 흑점 폭발로 방출된 전자파(X선)는 초당 수백~수천km 속도로 지구에 도달한다. 폭발 후 약 8분 뒷면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는 첫 번째 폭발 이후 지구 일부 지역에서 무선 통신 시스템이 무력화되었으며 두 번째 폭발 이후 수 시간 동안 고주파 라디오 통신의 일부를 교란됐다고 전했다.
전자파가 지나가고 나면 코로나 가스가 지구에 도착한다. 머니투데이는 코로나 가스가 지구에 도착하면 지구 전리층에 교란이 일어나 인공위성이 오동작하거나 위성 GPS·단파 통신망 교란 및 지상 전력·통신망이 손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멋진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코로나 가스가 지구에 도달해 심각(G4 등급)한 '자기 폭풍'을 일으켰다고 한다. 허프포스트JP는 G4 등급은 11년간 100회 정도 있는 규모.
이 자기 폭풍으로 고위도 지방에서는 오로라 쇼가 펼쳐졌다.
"고마워요 솔라 플레어"
핀란드 북구 로바니에미에서 한 사진가가 올린 오로라 영상은 정말 굉장하다.(H/t HuffPost JP)
Jani Ylinampa(@janiylinampa)님의 공유 게시물님,
"오늘 밤의 오로라"
The auroras tonight ???????????? #spaceweather #cme #aurora #signsintheheavens #solarflare
Ashley Nicole(@themoderndaymama)님의 공유 게시물님,
한편 미 해양대기청은 지난 6일 "태양 폭발로 인한 자기 폭풍으로 오로라의 관측 범위가 넓어져서 미국의 북쪽 지방에서도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워싱턴, 오레곤, 노던 캘리포니아 등지에선 운이 좋으면 오로라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한다.
한국에서 보인다는 얘기는 없지만, 오늘 밤은 가끔 하늘을 봐야겠다. 혹시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