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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가 제시한 '한국 GDP 10% 증가시킬 수 있는 비법'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Managing Director Christine Lagarde speaks at a refugee crisis panel in advance of the IMF/World Bank spring meetings in Washington April 13, 2016. REUTERS/Yuri Gripas/File Photo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Managing Director Christine Lagarde speaks at a refugee crisis panel in advance of the IMF/World Bank spring meetings in Washington April 13, 2016. REUTERS/Yuri Gripas/File Photo ⓒYuri Gripas / Reuters

방한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한국에 대해 "노동 시장에서의 성차별을 줄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끌어올리면 고령화에 따른 부작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7일 한국은행·기획재정부·IMF·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자리는 구조적인 경제 침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을 줄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끌어올리면 고령화에 따른 부작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국내 총생산(GDP)을 각각 10%, 9%씩 높일 수 있다.

여성의 노동 참여 확대는 소득 불평등이 늘어나는 국가에 특히 더 필요하다. 소득세 제도를 개혁하고, 보육 혜택과 임시직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최하위권'이다.

수치가 작을수록 '평등하다'는 뜻인데, 한국은 32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임금 격차는 '최하위권'이 아니라 '최하위'다.

라가르드 총재는 7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를 찾아 '한국의 기업이 여성을 위한 복지제도를 만들고 이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 교육시스템의 미래와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 대화 자리에서 "기업에서 육아휴직 등 여성을 위한 보장 제도가 잘 지켜질 때 여성들은 더 큰 충성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들이 (직장에서) 함께 일을 함으로써 남성들은 스스로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등 남성도 더 풍족해진다"며 "집단 내에 다양성이 생기면 더 많은 이익과 개선이 생긴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2030년까지의 한국 경제성장률을 전망한 OECD 보고서. 주황색 선이 남성과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똑같아지는 상황인데, 한국 경제가 19.5% 더 성장하는 것으로 나온다.

'워킹맘'이 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프랑스 변호사 출신인 라가르드 총재는 "아이를 가진 변호사로서 동료 변호사들보다 1년 뒤처졌다"며 "나는 이를 후회하지 않는다. (육아로) 더욱 충족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며 기쁨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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