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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산 출발 열차가 런던까지 가는 세상 원해"

ⓒMikhail Svetlov via Getty Images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후손들에게 '경제적 유산'으로 한국에서 출발한 열차가 유럽으로까지 가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을 마친 직후, 사회자와의 일문일답에서 '어떤 경제적 유산을 남겨주고 싶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한국의 철도가 북한을 넘어 시베리아 철도로, 그 다음에 중국의 철도로 연결되고, 그래서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유럽으로, 런던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러시아 가스가 북한을 거쳐 가스관을 통해 우리 한국까지 올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기조연설 당시 강조한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제안을 강조하면서 '동북아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러시아의 '에너지 슈퍼링' 구상 및 몽골 고비사막의 풍력, 태양광 등을 결합해 만드는 동북아시아 중심의 세계 최대 에너지 공동체를 뜻한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 지역을 볼 때 유럽은 EU 공동체가 있고 북·중·미도 지역에서 다자협력체제가 갖춰져 있다"며 "그러나 우리 동북아 지역은 아직까지 다자 협력체제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기조연설 때 동북아 슈퍼그리드라는 '동북아 에너지 공동체'를 통해 경제공동체로 발전하고 다자 안보체제로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했다"며 "그래서 동북아가 평화와 함께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세상, 제가 대통령 재임 중에 꼭 시작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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