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을 무시한 놀라운 스턴트에 성공한 아티스트가 있다. 퍼포먼스 아티스트 노에미 락마이어는 헬륨으로 찬 풍선 2만 개를 타고 공중에 떴다.
픽사 영화 '업'을 연상케 하는 장면인데, 풍선줄을 몸에 칭칭 감은 락마이어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한 공연장에서 아래 자세로 9시간을 공중에 떠 있었다.
생중계된 이 퍼포먼스의 제목은 '행복 공포증'이다.
퍼포먼스는 오페라 하우스가 주최하는 '해독제(Antidote) 축제'의 일부였는데, 락마이어 작품의 제목은 '행복 공포증'이다.
그녀는 오스트레일리아 ABC뉴스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모두 다 자기가 행복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Catch-22(모순된) 상황에 빠진다. 그런 너무나 불편한 상황을 내 몸과 풍선 사이의 갈등으로 표현했다."
People are coming in to see #cherophobia in action @SydOperaHouse. We are on until 5pm #ANTIDOTEpic.twitter.com/DNVsPChm6C
— Cherophobia Project (@Cherophobia2016) September 3, 2017
락마이어의 웹사이트는 '행복 공포증'을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반영한 시각적이자 시험적인 퍼포먼스다. 인간의 의미를 헤아리고자 한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휠체어 사용자인 락마이어는 몸을 완전히 풍선에 맡긴 느낌을 Culture24에 설명했다. 자기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의지대로 모든 게 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공포를 직면할 기회라고 말했다.
락마이어는 같은 작품을 런던에서 작년에 처음 선보였는데, 그땐 48시간이나 공중에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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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