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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앵커 출신 홍기섭 보도본부장이 파업 조합원에 손찌검 시도하다(영상)

  • 원성윤
  • 입력 2017.09.07 06:36
  • 수정 2017.09.07 06:41
ⓒKBS

KBS '9시 뉴스' 앵커 출신인 홍기섭 보도본부장이 자신을 촬영하는 KBS 파업 참가 조합원을 향해 손찌검을 시도한 영상이 포착됐다. KBS본부(새노조)가 9월6일 오후 공개한 영상에는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열린 KBS 이사회 참석 차 이동하는 홍 본부장이 윤원섭 KBS본부 사무처장에게 팔을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윤 처장은 홍 본부장 뒤에서 "고대영(KBS 사장)과 함께 사퇴하십시오"라고 말하고 달려가 홍 본부장 앞에서 카메라 촬영을 시도했다. 그러자 홍 본부장은 손바닥을 피고 윤 처장에 손찌검을 하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서 윤 처장은 "보셨죠? 보셨죠?"라고 말했고 홍 본부장은 "너 왜 남의 허락을 안 맡고 찍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에 따르면 또 다른 조합원은 "왜 사람을 칩니까"라고 항의하자 다른 촬영을 하는 조합원도 손을 낚아채기도 했다.

이 같은 '손찌검' 행위에 대해 홍 본부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앞뒤로 달라붙어서 계속 동영상을 찍어서 찍지 말라고 했다"며 "그런데도 계속 따라붙고 코 앞에 스마트폰을 들이댔다. 그래서 내가 손으로 스마트폰을 치우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사자 본인이 폭행이라고 느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미안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깐죽거리는 듯이 가로막고 계속 찍어서 솔직히 많이 불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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