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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로 성주 소성리의 분위기가 하루 만에 확 바뀌었다

  • 박세회
  • 입력 2017.09.06 16:30
  • 수정 2017.09.06 16:46

어제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잔여발사대 4기가 7일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임시배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소성리에 긴장감이 돌았다.

어제(5일)는 7일 새벽에 사드 추가배치가 이뤄질 거라는 공식 보도가 없었다.

5일 현지를 찾은 조선일보는 '참석자 확 줄어든 사드 반대집회… 주민들 "이제 그만"'이라는 기사를 냈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서 "사드 반대 단체들은 이날도 마을회관 주위에서 집회를 이어갔"지만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사드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일부 주민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사드 반대 단체들의 강성 분위기와는 달리 일반 성주 주민들은 사드 배치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드 배치에 반대했거나 논의에 조심스러웠던 주민도 찬성 목소리를 내는 등 지역 여론이 전환 국면을 맞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오늘(6일)현지를 찾았다.

연합뉴스는 사드 배치가 7일 새벽으로 알려지자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며 "성주·김천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모여 사드저지 시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8천명이 투입된다.

연합뉴스는 지난 4월 26일 사드 1차 배치 때보다 2천여명이 많은 8천여명의 경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드가 배치되는 옛 성주골프장으로 가는 길은 지도에서 보듯 그렇게 많지 않다. 이미 사드 기지 내에서는 주한미군이 헬기로 수송한 공사 장비와 자재로 기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성리마을회관에서도 사드반대단체 활동가들이 경찰병력의 이동 소식을 확인하면서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사드반대단체와 수요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추가 배치는 절대로 안된다. 적극 막아서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사드가 기습 반입된 (지난 4월26일) 그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사드를 막아내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소성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고 한다. 평화지킴이들과 (원불교)사무여한단도 오고 있다"며 "불법 사드 뽑아내고 사드 추가 반입을 막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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