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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강바닥에서 낚은 건 12정의 총기였다

  • 김태우
  • 입력 2017.09.06 13:22
  • 수정 2017.09.06 13:42
ⓒBBC

강에서 낚시를 즐기던 아버지와 아들이 좀 특이한 경험을 털어놨다. 강 바닥에서 모두 12정의 총기를 낚아 올렸기 때문이다.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엔지니어인 닐 홉킨스(43·Neil Hopkins)와 그의 아들 빌리 홉킨스(13·Billy Hopkins)는 영국 남서부 서머셋에 있는 그레이레이크 지역의 킹스 세지무어 드레인 강에서 12정의 총기와 30가지의 총기 관련 부품을 건져 올렸다.

이들은 강력한 자석을 던져 강바닥에 있는 총기를 건져 올렸다. 강에서 발견된 총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사용하던 리볼버 권총과 1800년대 소총, 그리고 1차, 2차 세계대전에서 쓰였던 소총, M16과 AK47 등 다양한 시대에 쓰였던 총기가 발견됐다.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아버지인 닐이 이 총기들이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 버리고 간 무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IRA가 2001년에 무장해제를 선포한 뒤 떠내려온 물자라는 것이다. 닐은 "1년 전 홍수가 나 이쪽으로 물자가 많이 떠내려 왔다고 들었다. IRA가 버리고 간 물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빌리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처음 총기를 낚아 올렸을 때, 너무 놀라서 다리 위에서 넘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이번과 서머셋 지역경찰은 이 무기들이 2차 대전 당시 가동됐던 주변의 군수 공장에서 나온 무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5년 2월에도 자석 낚시를 하던 청소년들이 비슷한 물건을 주운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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