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헹가래 논란'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현지 국가대표 선수단 호텔 근처 한식당에서 신 감독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신 감독은 편안한 복장으로 참석했다.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은 '헹가래'였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며 신 감독의 헹가래를 쳤다.
그러나 섣부른 축하였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가 종료됐을 때 이란은 시리아에 2-1로 이기고 있었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더해졌고, 시리아가 동점골을 넣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그 시간에 축구대표팀이 자축의 헹가래를 쳤다는 것이다.
해당 기사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신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경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베스트일레븐에 따르면 신 감독은 이에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확인 다 하고 헹가래 쳤다"라며 "누가 확인도 안 하고 기사를 썼나.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팩트다"라고 말했다.
OSEN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경기감독관 및 중계방송사에 연락해서 2-2로 끝난 걸 전해듣고, 선수단이 응원단에 인사를 하고 헹가래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