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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입장권을 예매한 문대통령은 '액티브X'의 고통을 겪었을까?

  • 김현유
  • 입력 2017.09.06 08:34
  • 수정 2017.09.06 08:37
ⓒ문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입장권을 직접 구매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문대통령은 지난 5일 오후 2시, 올림픽 붐 조성과 입장권 판매 홍보를 위해 직접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사이트에 접속해 피겨스케이팅 종목 입장권을 구매했다. 문대통령은 구매하는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문대통령은 "제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것, 다들 알고 계신가요?"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문대통령은 "2018년 2월 평창에서 저와 함께 만납시다"라며 평창올림픽 예매를 독려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구매한 문대통령은 '액티브X'의 고통을 겪었을까?

문대통령은 후보 시절 ICT(정보통신기술) 공약 중 하나로 '공인인증서 없는 인터넷 환경'을 내세운 바 있다. 그는 당시 "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ActiveX)를 없애고 새로 제작하는 정부·공공사이트는 예외없이 노플러그인 정책을 관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에디터도 문대통령이 남긴 링크를 따라 평창올림픽 입장권을 예매해봤다. 그 결과, 액티브X 없이도 예매가 가능했다.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고, 비자카드만 갖고 있다면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없이도 충분히 예매할 수 있었다.

예매를 마친 문대통령이 밝은 표정을 지은 이유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제일 컸겠지만,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의 생략도 한몫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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