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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제3차 대전 원인을 예측했다(트럼프 때문은 아니다)

  • 김태성
  • 입력 2017.09.06 11:29
  • 수정 2017.09.06 11:37

일론 머스크가 제3차 대전의 원인을 예측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은 아니다. 아니, 아예 인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의 CEO인 머스크는 인공지능을 언급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련 기사를 "드디어 시작이다"라는 말과 함께 리트윗하면서 인공지능을 우려하는 이유를 밝혔다.

캡션: 드디어 시작이다...

기사에 의하면 푸틴은 다음과 같이 장담했다. "인공지능이 미래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해 말이다... 인공지능은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인데 이에 따른 위험성을 예측하기란 사실 어렵다. 이 분야의 리더가 세계를 지배할 거다."

머스크의 걱정은 계속된다.

캡션: 컴퓨터과학 강국인 중국과 러시아 등 모든 국가들은 국가적으로 인공지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다툴 것이다. 그게 제3차 대전의 원인이 될 거다.

캡션: 한 국가의 지도자 때문이 아니라 인공지능 자체로 인해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 선제공격이 승리를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결정했을 때 말이다.

이에 비해 시끄럽게 구는 북한은 걱정거리 축에 끼지도 못한다는 게 머스크의 생각이다.

캡션: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건 그 지도부의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한국, 미국, 중국이 곧바로 쳐들어가 그런 지도부를 교체할 거다.

캡션: 인류의 존속을 따질 때 북한이 시사하는 위험성은 사실 낮다. 북한은 세계대전을 일으킬만한 타국과의 연대를 맺고 있지 못하다.

정부보다는 사기업이 인공지능 개발에 월등하다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의견에 대해 머스크는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캡션: 정부는 일반 법률을 따를 필요가 없는 주체다. 필요하다면 강제로라도 인공지능 기술을 빼앗을 것이다.

머스크는 자기가 봐도 트위터 내용이 너무 심각해서 우울하다며 앞으로는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트윗"을 약속했다.

그는 이전에도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도 "인류 앞에 닥친 가장 큰 존재적 위험"은 인공지능이라고 말했었다.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나로서 모두 인공지능을 더 걱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지난달, 머스크를 비롯한 100여 명의 세계 리더들이 인공지능(자동화) 무기 금지령을 모든 정부에 호소했다. 공개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치명적인 인공지능 무기는 제3의 전쟁 혁명을 불러올 거다. 이런 무기의 완성과 함께 그 속도를 상상도 할 수 없는, 전례 없는 대규모 분쟁이 가능해진다. 테러에 사용되는 무기, 독재자나 테러범들이 일반인을 겨냥한 무기, 또는 불법으로 확보된 무기일 수도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이 판도라 상자가 한 번 열리면 다시 닫기 힘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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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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