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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슈퍼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7.09.06 06:34
  • 수정 2017.09.06 06:53

텍사스가 아직 허리케인 하비의 수해 복구를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못한 와중에 이번엔 플로리다에 '카테고리 5'의 강력한 태풍 '어마'가 상륙할 예정이다.

- 푸에르토리코와 플로리다 쪽으로 향하는 태풍 '어마'의 중심 풍속은 자그마치 시속 281km.

- 허리케인 등급 분류상 4등급이었던 ‘어마(Irma)'는 어제인 5일(현지시간) 5등급으로 격상됐고 플로리다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

-주말께 쿠바와 플로리다가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

아래는 허리케인 어마의 위성 사진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자치구) 시장인 카를로스 A. 기메네스는 270만 명의 주민들에게 수요일부터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기메네스 시장은 “이번 허리케인은 너무 강력해 행동을 빨리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메네스 시장은 주민들에게 적어도 3일치 식량과 물을 준비해서 대피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그는 허리케인 어마가 이곳에 직접 상륙할지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허리케인의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일찍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기상국은 어마가 다음 화요일(5일, 현지시간) 오후부터 수요일 오전까지 리워드제도 북동쪽에 "위협적인 폭풍 해일"과 평균 파고보다 3m 높은 파도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국은 이어 수요일 아침엔 버진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 당도, 목요일 오후엔 도미니카 공화국과 히스파니올라섬 서부

아이티 공국이 어마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 기상국은 쿠바와 플로리다는 토요일 오전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먼로 카운티도 여행객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먼로 카운티는 관광객들에게 수요일 오전 7시까지는 모두 현지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도 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허프포스트 US는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이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생필품과 물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5일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어마가 이날 GMT 12시(한국시간 오후 9시) 기준 카리브해에 인접하면서 "극단적으로 위험한" 카테고리 5등급으로 위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는 사피르-심슨(Saffir-Simpson) 척도 5등급 가운데 가장 높고 하비가 도달한 최대치인 4등급보다도 위세가 더 강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허리케인 어마는 GMT 12시 기준 과테말라 안티구아 동쪽으로 440㎞ 떨어진 부근에 위치해있다. 최고 풍속은 시속 175마일에 달해 미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기준에 따라 '슈퍼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앞서 4등급 허리케인 '하비'로 텍사스주에서 최소 60여명이 숨졌으며 많은 비피해가 났다. 만약 어마의 세력이 약해지거나 사라지지 않고 플로리다를 강타한다면, 4등급 이상의 허리케인이 한 해에 두 번 미국 본토에 상륙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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