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버지가 항상 같은 티셔츠를 입는 이유가 궁금했던 딸의 이야기

일본의 트위터 유저인 ‘922_riaru’는 평소 아버지에게 궁금한 게 있었다. 아버지가 항상 입고 다니는 옷의 정체였다.

구입한 지 20년은 더 된 것 같은 이 옷을 그녀의 아버지는 언제나 입고 다녔다. 과거에는 회사에서 행사가 있거나, 가족과 여행을 갈 때, 이 낡은 폴로 티셔츠를 입었다고 한다.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의 아버지는 이 티셔츠에 구멍이 생겼을 때도 직접 바느질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에게 이 티셔츠는 어떤 사연을 가진 옷이었을까? 지난 1월, 딸은 이 티셔츠에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됐다.

9월 4일, ‘버즈피드’에 따르면, ‘922_riaru’는 당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했다. 그때 그는 할아버지의 앨범에서 오래된 사진 한 장을 찾았다.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신혼여행 때 찍은 것이었다.

사진 속에서 그녀의 아버지는 지금과 똑같은 폴로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색깔의 배치가 다른 폴로 티셔츠를 커플룩으로 입고 있었다.

아버지의 아내, ‘922_riaru’의 엄마는 18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동안 나는 아버지가 왜 새 티셔츠를 사지 않을까 궁금했어요. 이 티셔츠에 그렇게 어머니와의 특별한 기억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죠.”

‘922_riaru’는 지난 8월 15일, 트위터를 통해 이 사진들을 공개했었다. 많은 사람이 이 티셔츠의 사연에 감동했고, 사람들은 약 3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눌렀다. ‘922_riaru’는 버즈피드를 통해 “이제 나도 부모님과 조부모님에게 중요한 물건들을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 #신혼여행 #부부 #기억 #유품 #티셔츠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