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 남성이 프러포즈 승낙 직후 다리에서 추락사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9.05 06:40
  • 수정 2017.09.05 06:56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섬과 이라부 섬을 잇는 이라부 대교에서 9월 4일 오전 0시경 한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 다리 위에서 교제 중인 여성에게 프러포즈 승낙을 받은 직후였다고 한다.

현장을 찾은 일본의 리포터.

허프포스트 일본판이 미야코지마 시 소방 본부와 미야코섬 경찰서에 취재한 결과 이 남성은 이라부 섬에 사는 32세의 간호사로 파악되었다.

9월 3일 이 남성은 교제 중인 직장 동료 여성이 운전하는 차로 이라부 대교 중앙 부근에 주차한 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니폰TV뉴스24는 이후 남성이 여성에게 프러포즈 승낙을 받고 장난스럽게 다리 바깥쪽에 섰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니폰TV뉴스24는 다리 난간 바깥쪽에 폭 1m 정도 되는 교량 점검을 위한 공간은 철제로 되어 있어 매우 미끄럽고 출입이 금지되어있다고 전했다.

허프포스트 JP는 이후 남성이 27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 TV는 여성이 110번(경시청)으로 구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허프포스트는 해상보안청의 잠수부가 오전 7시경 추락 위치에서 가까운 수심 약 18m 지점에서 남성을 발견해 건져냈으나 사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허프포스트 JP에 따르면 2015년 준공된 3,540m의 이라부 대교는 일본에서 무료로 건널 수 있는 다리 중 최장으로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니폰TV뉴스24는 이 남성이 추락한 장소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다리 중간의 포토스팟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추락사고 #다리 추락 #다리 #국제 #일본 #프러포즈 #사건/사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