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소방대원들이 로스앤젤레스에 번진 역대급 산불 제지에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 라투나 캐년, 2017.09.02

로스앤젤레스시 역사상 가장 큰 산불 중의 하나로 추정되는 이번 화재로 약 28만 제곱미터 이상이 탔다. 주택도 이미 4개나 손상된 현재, 주지사 제리 브라운이 비상사태를 선언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청장 랄프 테라자스는 날씨가 협조하는 덕분에 지난 일요일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날씨가 계속 협조해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확신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아직도 할 일이 상당히 많다"고 주의했다.

지난 금요일에 발생한 산불 진압에 천 명 넘는 소방대원이 투입됐다. 뿐만 아니다. 비행기까지 동원되어 아래처럼 물과 화재 방지물을 현장에 떨어트리고 있다.

어제 시점으로 약 28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것으로 추측되는데, 테라자스 청장에 의하면 그 숫자는 '약간' 더 높아질 거다. 진압이 지난 일요일의 10%에서 어젠 30%까지 된 상태라고 그는 말했다. 테라자스 청장은 또 소방대원 넷이 열기 관련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하나는 미미한 화상을 입었으나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부동산 4채가 파손된 건 사실이지만, 소방대원의 "대단한 노력"으로 그 숫자가 그 정도로 낮은 거라고 청장은 지적했다.

금요일에 시작된 산불 때문에 수천 명의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글렌데일 주민이 대피했는데, 그 대피령은 일요일 밤에 무효됐다.

CBS에 출연한 로스앤젤레스 시장 에릭 가르세티는 "위험 단계를 어느 정도 지났다는 건 눈으로 봐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끝났다곤 할 수 없다. 무슨 일이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난 토요일, '지역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르세티는 모든 정부 기관에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일요일엔 주지사 브라운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테라자스 청장은 "1961년에 있었던 벨 에어 산불 이후 면적 상 로스앤젤레스시에서 발생한 가장 거대한 화재인 게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벨 에어 산불은 당시 총 24만 제곱미터를 태웠으며 484개의 고급 저택과 건물 21개가 회손된 막대한 피해 사례였다.

'라투나'라는 명칭을 얻은 이번 화재는 지난 금요일 선밸리 지역의 라투나캐년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LosAngelesTimes는 보도했다. 작은 산불로 시작한 게 40도 가까운 기후에 바람까지 타면서 걷잡을 수 없게 번진 것이다.

Wildfire in Burbank.

Emeric's Timelapse(@emerictimelapse)님의 공유 게시물님,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산불 #화재 #로스앤젤레스 #국제 #사건/사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