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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이 사퇴 요구에 또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했다

ⓒ뉴스1

'레밍' 발언으로 공분을 산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사퇴 요구에 또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했다.

4일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이날 충북도의회는 지난 7월, 충북지역 수해 도중 관광성 외유를 떠나 물의를 일으킨 김 의원과 박한범, 박봉순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윤리위원회를 열었다. 세 사람은 소명절차를 위해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찾았고, 입구에는 충북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 처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사퇴하라"는 목소리에 "문재인씨한테 하라고 해라"고 대꾸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처장은 "정말 그렇게 말하는 걸 똑똑히 들었다. 그냥 장난으로 넘기기에는 사안이 심각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며 사실임을 강조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3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떠난 건 어찌 봐야 하냐"며 문대통령을 에둘러 비난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에는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제명조치한 것을 두고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현장에도 안 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리는 분"이라며 문대통령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사퇴 요구 피켓시위가 열린 현장 한쪽에서는 "김학철 의원 힘내세요"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뉴스1은 도의원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하며, 그의 발언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계산된 행보라는 해석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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