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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교도소로 마약을 나르던 비둘기가 사살됐다

  • 강병진
  • 입력 2017.09.04 11:30
  • 수정 2017.09.04 11:45

아르헨티나에서 교도소 안으로 마약을 나르던 ‘운반책’이 경찰에 사살됐다.

운반책은 놀랍게도 '비둘기'였다.

아르헨티나의 언론매체 Clarin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이 라팜파 주의 산타 로사(Santa Rosa)에 있는 4호 교도소로 의심스러운 물건을 나르던 비둘기를 총으로 쏴 떨어뜨렸다. 경찰이 떨어진 비둘기를 확인한 결과, 등에는 천조각으로 만든 배낭이 있었고, 그 안에는 마리화나 7.5g과 신경안정제(리보트릴정) 44알, 그리고 USB가 담겨 있었다. 경찰은 비둘기가 교도소를 드나드는 등 수상한 행보를 눈여겨 보다가 검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larin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이런 방식으로 마약을 나르는 것은 새로운 방법은 아니다. 최근에는 교도소 뿐아니라 마약 조직이 드론을 이용해 마약을 나르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013년 8월에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수감자 3명과 이들에게 밀수품을 날라준 비둘기 15마리를 검거한 적도 있다.

비둘기의 ‘활약’(?)은 쿠웨이트에서도 있었다. 쿠웨이트 현지 언론인 ‘알 아라비야’는 5월 23일, 쿠웨이트 경찰들이 178개의 엑스터시를 숨긴 비둘기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한 마약 밀수 조직이 이라크에서 쿠웨이트로 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비둘기 등에 천조각을 만든 뒤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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