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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때문에 전 휴스턴 시장의 슈퍼 파워가 탄로났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에 대해 여러 의견과 말이 나돌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하비’의 원인을 두고 이야기했다. 그중 또 많은 사람은 ‘기후변화’에 책임을 돌렸지만, ‘기후변화’보다 더 믿을만한 원인을 내세운 이가 있었다.

책 '인 트럼프 위 트러스트'(In Trump We Trust)의 저자이자, 미국의 보수 논객 앤 쿨터는 지난 8월 29일,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썼다.

"난 허리케인 하비가 레즈비언 시장을 뽑은 데 대한 신의 단죄라고 믿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말보다는 믿을 만 하다.

어쨌든 그는 허리케인 하비의 원인을 ‘레즈비언 시장’을 뽑은 것에 대한 단죄로 보는 게, ‘기후변화’ 보다는 더 믿을만한 설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휴스턴의 시장은 레즈비언이 아니다. 앤 쿨터가 지목한 휴스턴의 첫 '공식적 레즈비언/게이 시장'인 어니스 파커의 임기는 2016년에 끝났다.

또 어쨌든 앤 쿨러의 트윗은 후임 실베스터 터너에게 시장 자리를 넘기고, 현재 휴스턴의 라이스 대학교(Rice University)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니스 파커를 다시 소환했다. 그는 앤 쿨러의 트윗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에잇, 나에게 날씨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슈퍼 파워가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줄 알았는데.”

파커 전 시장의 트윗에 따르면, 앤 쿨러는 파커에게 날씨를 쥐락 펴락하는 슈퍼파워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유일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이번 허리케인 하비의 원인을 동성애자에게 돌린 유일한 사람인 건 아니다. 지난 9월 1일, 목사 케빈 스완슨은 “이번 대재앙의 태풍은 휴스턴시가 성소수자의 인권을 포용한 것을 회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신의 심판”이라고 말했다.

 

허프포스트US의 'Lesbian Ex-Mayor Has Perfect Response To Ann Coulter’s Hurricane Nonsens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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