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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된 딸 이름을 바꿀까 고민 중인 한 엄마의 이야기

  • 김태성
  • 입력 2017.09.04 11:59
  • 수정 2017.09.04 12:07

작년 10월에 태어난 10개월 된 딸의 이름을 바꿀까 고민 중인 엄마가 있다.

이 엄마는 mumsnet에 이 문제를 공유했다. 막상 아기가 태어나니까 처음 생각한 바와 달리 그 이름이 마음에 걸린다는 거다.

이 엄마는 지난 28일 "딸은 2016년 할로윈데이에 태어났다. 그래서 오툼(Autumn = 가을)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 썼을 때도 마음에 들었고 이름을 머릿속으로 불러보았을 때도 좋았다. 그런데 막상 낳고 보니 그 이름이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자료사진

제일 큰 문제는 할머니를 비롯해 사람들이 아기 이름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다.

아기 엄마는 "친정엄마가 아기 이름을 농담 취급하듯이 한다. 태어나기 전엔 '정식 이름이 아닌 이름을 가진 손주를 어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하질 않나 뱃속 아기에게 직접 '오툼이라 말고 계절(Season)이라고 해도 됐을 텐데.'라고 하질 않나."라고 설명했다.

워낙 가까운 사이라 친정엄마의 관심이 더 각별한 것 같다고 아기 엄마는 말했다.

Mumsnet에 댓글을 단 대부분 사람은 오툼이란 이름이 아름답다며 친정엄마의 말을 무시하라고 충고했다.

한 네티즌은 "정말로 아름다운 이름이에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죠. 친정엄마가 당신에게 괜한 걱정을 끼치는 것 같군요. 아이 이름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말라고 하세요."라고 아기 엄마를 격려했다.

또 한 사람은 "물론 친정엄마만큼 아이의 이름에 예민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난 오툼이라는 이름을 좋아해요. 매우 아름다운 이름입니다."라고 애매한 소리를 했다.

"이름을 바꾸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친정엄마가 빈정거렸다는 이유로 바꾸는 건 좀 그렇네요. 오툼은 정말로 예쁜 이름이에요."라는 댓글도 있었다.

물론 아기 이름이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도 몇 있었다.

한 네티즌은 "바꾸세요. 지금 바꿔도 아기에게 큰 상관없으니까요."라며 이름을 빨리 바꾸라고 권했다.

또 한 사람은 "오툼이라는 이름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요. 성이 윈터(Winter)인 사람을 만나 결혼하면 어떻게 하려고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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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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