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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아파트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비를 지원한다

지난 여름, 아파트 경비실의 에어콘 설치 문제는 전국적인 이슈였다.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비실에 에어콘을 설치하면 주민화합이 파괴된다”는 기이한 논리가 등장했다. 또 어떤 아파트 단지에서는 입주민들이 설치비 2,700원과 매달 전기료 600원을 부담해 경비실에 에어콘을 설치하기도 했다. 관리비를 걱정하는 이들은 반대했고, 경비원의 복지를 걱정하는 이들은 찬성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가 아파트 단지 경비원의 경비실과 미화원 휴게실의 냉·난방기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9월 4일 나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공동주택 공동시설 보조금 8억원을 투입”해 “▲주택법과 도시·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건설된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건축법에 따라 허가받은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중 경비실이나 미화원 휴게실이 있는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설치비를 지원한다. 아파트 단지 227곳, 1663개의 경비실이 대상이다.

성남시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의결을 거쳐 기한 내 성남시청 공동주택과로 신청서와 냉·난방기기 가전 견적서 등”을 내면 “심사위원회를 통해 보조금 지원 대상 단지”를 선정한 후, 단지 내에서 냉·난방기 설치하면 현장 확인 후에 비용을 보조하기로 했다. “총비용 3000만원 이하는 80%를,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를 보조한다.” 이후 전기료, 유지 관리비 등 소요되는 공공요금은 단지에서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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