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어제 고속 열차에 날아들었던 괴물체가 동물로 밝혀졌다

  • 박세회
  • 입력 2017.09.04 07:54
  • 수정 2017.09.04 08:03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수서고속철도(SRT) 열차에 미확인 물체가 날아들어 810명의 승객이 3시간 동안 발이 묶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제(3일) 오후 8시11분께 경북 김천시 부근을 지나던 상행 열차에 알수 없는 물체가 날아들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물체가 열차 앞부분에 장착된 배장기에 부딪히며 배장기가 원래 부착돼있던 자리에서 떨어졌다.

배장기는 레일 위에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기관차 또는 전동차의 앞부분에 설치하는 기구.

충격도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승객은 "열차가 고속으로 달리던 중 갑자기 '쿵' 소리가 나고 덜컹거린 뒤 얼마 못 가 멈췄다"고 증언했다.

중도일보에 따르면 코레일은 이를 '동물접촉으로 인한 멈춤'으로 밝혔다. 다만 어떤 동물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뉴스1은 "동물 사체 조각 일부가 바퀴 주변 부품에 끼어들어 운행이 3시간 동안 지연됐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에서는 사후 처리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SRT 지연 도착과 관련한 보상 등에 안내방송을 반복하면서도 언제 수리가 끝나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내용을 설명하지 않아 많은 승객이 불안해했다"며 한 승객이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수서고속철도 #코레일 #사회 #괴물체 #열차지연 #사건/사고 #사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