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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인 메카 순례가 절정에 달했을 때의 모습

  • 김도훈
  • 입력 2017.09.04 07:40
  • 수정 2017.09.04 07:44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를 순례하는 것은 이슬람의 다섯 가지 의무 중 하나다. 매년 2백만 명 가량이 모이는 ‘하지’(Hajj)는 전세계 최대 규모 종교 모임 중 하나다. 약 2백만 명이 거주하는 메카는 매년 순례 기간이 되면 사람이 두 배 정도로 늘어난다.

올해 순례 기간은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지만, 전세계 무슬림들은 공식적인 시작일보다 며칠, 몇 주씩 일찍 메카에 찾아오곤 한다.

이슬람의 원칙을 지키는 무슬림이라면 건강과 재정이 허락할 경우 평생 적어도 한 번은 메카를 순례하는 것이 의무라고 여겨진다.

순례 기간 중 전세계에서 온 무슬림들은 5일 동안 하나가 되어 기도하며 이슬람교의 역사를 기린다. 순례자들은 대모스크 마스지드 알 하람부터 미나 지역의 언덕까지 다니며, 카바 주위를 7번 돌고 역사적, 종교적으로 중요한 곳들을 찾는다.

하지 기간 중에는 아브라함이 신에게 순종하며 자신의 아들 이스마엘을 희생시키려했던 것을 기리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 축제가 열린다. 올해 이드 알 아드하는 9월 1일 금요일이다.

순례자들은 특별 하지 비자를 받아야 하며, 여권과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무부 대변인 만수르 알-투르키는 8월 29일 기자 회견에서 비자가 없어 돌아가야 했던 사람이 45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하지 중에는 순례자 수백 명이 사망하는 등의 사고도 일어난 바 있다.

올해 하지를 맞아 사우디 경찰은 안전한 진행을 위해 10만 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했다.

안전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하지는 몸은 힘들지만 영적으로 충만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예전 한 순례자는 “하지에는 극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극한 아름다움, 평화, 기쁨을 준다.”고 허프포스트에 말한 바 있다.

아래는 올해 하지의 사진들이다.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쓴 사람들도 보인다. 아라파트 산 근처의 나미라 모스크에 모여 기도하고 있다. 아라파트 산은 선지자 무함마드가 마지막 설교를 한 곳으로 추정되며, 자발 알-라마(자비의 산)이라고도 불린다.

아라파트 산에 모인 순례자들.

아라파트 산에서 기도하고 있는 순례자들.

신성한 도시 메카의 대모스크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메카의 대모스크의 카바 앞에서 저녁 기도를 드리는 순례자들.

하지 순례의 절정인 아라파트의 날에 코란을 읽고 있는 순례자.

하지 순례 시작을 위해 메카에 모여 미나에 가려하는 순례자들.

메카 대모스크에서 기도하는 순례자들을 보는 어린 소녀.

대모스크의 육면체 구조물 카바 근처에 앉아 있거나 돌아다니는 사람들.

메카 대모스크 밖에서 기도하는 신자들.

메카 남동쪽에 있는 아라파트 산에서 걷고 기도하는 사람들과 전화를 쓰고 있는 남성.

허핑턴포스트US의 A Look At Mecca, Islam’s Holiest Site, At The Height Of The Hajj Pilgrimag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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