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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 응답한 남성의 반이 버자이너를 알아보지 못했다

  • 김태성
  • 입력 2017.09.04 07:49
  • 수정 2017.09.04 08:09

남녀가 섹스를 꽤 오래 해왔다는 건 팩트다. 문제는 2017년인 현재에도 버자이너가 뭔지 모르는 남성들이 많다는 사실.

Independent는 한 부인종양학 자선단체가 시행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는데, 놀랍게도 남성 응답자의 반이 버자이너를 알아보지 못했다.

TheEveAppeal은 영국인 2,000명(반은 남성)에게 버자이너를 아래 이미지에서 찾아보라고 했다. 그 결과, 남성 응답자 50%만 그 위치를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영국의 부인종양학 달인 9월에 맞춰 발표됐다. 조사팀은 여성 신체에 대한 남성의 인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직도 미스터리에 쌓인, 터부시되는 주제."

한 예로, 남성 응답자 17%나 "산부인학 건강 관련 지식이 아예 없을 뿐만 아니라 알 필요조차 없는 여성 문제라고 여긴다"라고 조사팀은 말했는데, 부인종양 관련한 이해가 절실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남성 응답자 반은 이런 사안을 여성 파트너와 소통하는 것 자체를 어색하게 여겼다.

이번 조사에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은 여성의 19%가 다섯 가지 여성암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례적인 출혈을 목격하고도 전문의를 찾지 않겠다고 대답한 것이라고 Independent는 전했다. TheEveAppeal 대표 아테나 람니소스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 사이에도 여성암에 대한 인식이 놀라울 정도로 낮다는 걸 알려주는 결과"라며 걱정했다.

그녀는 "TheEveAppeal에 상담 전화를 하는 남성들의 사례를 보면 남성들이 여성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파트너를 격려해 주치의를 초기에 만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섹스 이전의 문제다. 남성이 여성 파트너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산부인학적 이해와 여성 신체에 대한 터부를 깨는 건 남녀 모두의 책임이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또 있다. 같은 조사를 작년에 실시했을 때, 44%나 되는 여성 응답자가 위 그림에서 버자이너를 구별하지 못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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