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가정보원 '민간인 댓글 부대' 연루설에 대해 해명했다.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한 것이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녕하세요. 서경덕 입니다.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네요.
오늘 국정원 댓글관련 기사들을 보시고 많이 놀라셨죠? 저는 더 놀라고, 당혹스럽고,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의혹이 이제야 다 풀렸습니다. 제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께서 한시간 전에 저한테 전화를 줬습니다. 다 자신의 잘못이라구요!
6년전인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저조하여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제 이름을 팔아 허위보고를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요? 정말이지 분통이 터집니다. 저는 오늘 하루종일 너무 억울하고 너무나 분하여 눈물만 계속 흘렸거든요!
모쪼록 낼 아침에 출근하면 국정원측에 이 모든 사실을 자백하고,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다 밝히기로 약속했습니다.
암튼 지금도 손가락이 떨리고, 솔직히 안정이 잘 안됩니다.
그럼 오늘 하루 많이 걱정해 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제 좀 쉬겠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위안부, 독도 문제 등 일본 문제에 앞장서서 문제제기를 해왔다. 최근에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군함도라고 불리는 하시마섬과 우토로 마을 편에 일제 침략에 따른 조선인 징용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