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 씨가 '시사저널' 9월2일 보도에서 용산구청 출마설에 대해 타당한 이유를 밝혔다. 용산구를 위해 일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동성애자'로서 선출직에 당당히 나서겠다는 것이다.
용산구청장이 돼서 내 아이디어들을 갖고 내가 사랑하는 동네를 위해 일해보고 싶다. 내 인생의 과업은 ‘한국사회에서 동성애자도 이렇게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성애자인 내가 선출직에 출마하는 것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주변사람들이 나한테 출마하라며 더 난리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에 나갈지는 모르겠다. 시간을 좀 더 두고 생각해보고 있다.
홍 씨가 이 같은 생각을 가진 건 동성애 부분뿐만 아니라 이태원에서 오랫동안 음식점을 운영하며 가진 생각들이 정책 변화에 까지 생각에 미친 까닭이다.
이태원 말고도 연남동이나 성수동처럼 젊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서 그렇다. 하지만 이유를 이태원 안에서 찾자면 주차 문제다. 이태원, 경리단길 일대 시세가 오르면서 대학생들이 오기엔 가격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비싼 만큼 차를 갖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주차가 안 되니 그런 사람들마저 안 오는 것이다. 구청에서 좀만 더 신경써주면 여기 상인들에겐 큰 힘이 될텐데. 이 문제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
홍 씨가 이 같은 꿈을 가지고 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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