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파리 디즈니랜드가 공주 체험을 신청한 소년의 참가를 거부했다

3살 소년 노아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는 최근 ‘1일 공주 체험’행사를 계획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던 한 소년의 참가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영국 소년의 어머니는 지난 8월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매셔블 프랑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년의 어머니 헐리 맥클레인 글라스는 다음과 같은 공개 서한을 썼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 아이를 위해 디즈니에 돈을 지출했습니다. 노아는 엘사의 드레스를 정말 좋아해서 매일 매일 그 드레스를 입습니다. 심지어 잘 때도 벗으려 하지 않지요.(중략) 나는 아이에게 조금 일찍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리 디즈니 랜드의 1일 공주 체험을 신청했습니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엄마처럼 메이크업을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디즈니 공주가 되어 사진을 찍는 것보다 아이가 더 좋아하는 건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맥클레인은 신청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맥클레인 님

디즈니랜드 파리에 관심과 이메일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남자 아이를 위한 ‘1일 공주 체험’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우리는 공주의 사인이 담긴 책과 장난감 등으로 구성된 특별한 선물세트를 준비할 것입니다. 부가가치세 포함해 약 300유로 상당의 선물입니다.”

맥클레인은 이같은 이야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현재는 삭제됐지만, 이 게시물은 약 1,500회 이상 공유됐다.

이후 맥클레인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파리 디즈니 랜드가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디즈니랜드는 이 사건에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조사한다며 노아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나는 모든 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지를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매셔블 프랑스’는 파리 디즈니 랜드의 웹사이트에 있는 이벤트 안내문의 변경된 부분을 보도했다. “모든 소녀의 꿈을 실현하자”라는 문구가 “모든 어린이의 꿈을 실현하자”라고 변경돼 있었다.

 

허프포스트프랑스의 'Disneyland Paris s'excuse après avoir refusé qu'un petit garçon passe "une journée de princess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겨울왕국 #아이 #육아 #공주 #국제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