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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를 다른 나라 사람들은 뭐라고 부를까?

  • 박세회
  • 입력 2017.09.01 12:29
  • 수정 2017.09.01 12:49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을 뭐라고 부를까?

우리나라에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본인을 칭할 때 겸양의 표현으로 '아무개의 집사입니다'라고 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그럼 일본에선? 우리나라의 '집사'라는 표현만큼 대중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일본에선 주로 '하인'이라는 표현을 쓴다.

하인들이 모여있는 곳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트위터'. 트위터에서 '下僕'('게보쿠'라 읽는다)을 검색하면 '네코사마노게보쿠'(고양이 님의 하인)라 자신을 표현한 계정이 잔뜩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도우미' 또는 '시중드는 사람'이라는 뜻의 'お世話係'(오세와가카리)라는 단어를 쓴다고 한다. 그러니 '네코노오세와가카리'라고 하면 '아, 이분도 집사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에선 오래전부터 '크레이지 캣 레이디'(Crazy cat lady)혹은 '캣 레이디'라는 관용 표현이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곤 했다.

"사람들이 고양이를 몇 마리 키운다고 해서 '크레이지 캣 레이디'라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그러나 최근에는 '고양이를 여러 마리 기르면 이상하고 외로운 사람'이라는 선입견이 사라져 가고 있고, 많은 미국인이 고양이를 섬기며 겸손한 자세로 '서번트'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장 겸손한 건 독일인인 듯 하다. 고양이 작가인 이용한 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집사를 '도젠외프너'(Dosenöffner), 우리 말로 '캔 따개'라고 부른다고 한다.

찾아보니 정말 많은 캔 따개가 트위터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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